커튼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집 안 분위기가 달라진 경험, 있으셨죠? 저희 집도 거실 커튼만 바꿨는데 친구들이 “여기 리모델링했어?”라고 묻더라구요. 하지만 막상 직접 설치하려고 하면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커튼봉 들고 한참을 서성이다가 포기할까 고민한 적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하나씩 따라 해보니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초보자도 실수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셀프 커튼 설치 방법을 7단계로 정리해드릴게요.

2단계. 커튼 설치 위치 정하기 – 분위기를 좌우하는 포인트

커튼 설치 위치에 따라 공간의 인상이 확 달라져요. 너무 낮으면 답답해 보이고, 너무 좁게 달면 햇빛도 충분히 못 들어오죠.기준을 알려드릴게요. 창틀에서 여유 있게 잡아주세요. 특히 천장이 낮아 보이는 집이라면 커튼봉을 최대한 천장 가까이에 설치하면 공간이 훨씬 넓고 높아 보인답니다.

3단계. 수평 맞추기 – 삐뚤어짐은 금물

커튼이 삐뚤게 설치되면 공들인 인테리어가 한순간에 망가져 보여요. 그래서 수평 맞추는 작업은 절대 빼먹지 말아야 해요.

먼저 브라켓을 달 위치를 정해서 연필로 표시해두세요. 그 다음 수평자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서 양쪽이 정확히 같은 높이인지 확인해주세요. 처음에는 눈대중으로 맞추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차가 눈에 확 들어오게 돼요.

4단계. 브라켓 단단히 고정하기 – 흔들리지 않게

브라켓은 커튼봉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부속이에요. 이게 흔들리면 커튼봉이 떨어질 수도 있고, 커튼이 기울어져서 보기에도 좋지 않아요. 콘크리트 벽이라면 드릴로 구멍을 뚫고 칼블럭을 넣은 후, 피스로 단단하게 고정해주세요. 나무나 석고보드 벽이라면 칼블럭 없이 피스만으로도 고정 가능해요. 브라켓 고정 전에는 반드시 수평을 다시 한 번 확인하세요.

6단계. 커튼 길이 조절 – 보기 좋은 길이 만들기

커튼이 바닥에 끌리거나 너무 짧게 걸리면 어색해 보여요. 가장 보기 좋은 길이는 바닥에서 1~2cm 정도 떠 있는 높이에요.

재봉틀이 있다면 직접 밑단을 재단할 수 있지만 없다면 접착식 테이프를 활용해보세요. 원하는 길이에 맞춰 커튼을 접고 테이프를 붙인 후 다림질하면 끝이에요.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하신다면 바느질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아요.

7단계. 마무리 정리 &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마지막으로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주세요. 설치하면서 생긴 먼지나 톱밥은 청소기나 마른 걸레로 닦아주세요. 그리고 커튼 타이백을 활용해 양쪽으로 예쁘게 묶어주면 공간이 훨씬 정돈돼 보여요. 조명을 하나 더해주면 감성적인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답니다. 작은 변화로 큰 만족을 느끼는 순간이에요.

정리하며

처음에는 누구나 두렵고 낯설어요. 하지만 한 번만 제대로 설치해보면 그 다음부터는 충분히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저도 커튼 설치가 처음엔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한 번 성공하고 나니 이젠 집안 곳곳 커튼을 직접 달 정도로 여유가 생겼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셀프 인테리어 도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혹시 직접 설치해보신 경험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